홍콩 재벌 리카싱의 아들 리차드 리가 설립한 FWD 보험회사가 홍콩 주식 공모를 신청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FWD는 지난 2월, 홍콩 상장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2013년에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FWD는 지난해, 뉴욕 상장을 위해 미국 규제당국에 IPO(기업공개)를 신청했다. FWD가 투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매각을 하자, 미국 규제당국은 뉴욕 상장을 추구하는 중국 본토 기업과 홍콩 기업을 더욱 엄격하게 조사했으며, 중국 친화적인 홍콩의 역외금융센터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 12월 말, 미-중 갈등으로 인해 미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되었고,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정치적인 이유로 12월에 공식적으로 신청을 철회했다.
결국, 뉴욕 상장을 취소하게 된 FWD는 홍콩으로 발길을 돌렸다. FWD는 경쟁사 사업부 인수를 통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0개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업을 시행하며 역내 신규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 12월, FWD는 홍콩 상장을 위해 여러 자산운용사의 투자를 받아 사모로 14억 3천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었다. 목표금액 30달러를 16억 달러로 하향 조정하여 1월 후속 사모를 실시해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아 총 16억 2500만 달러의 조달금을 마련했다.
FWD가 중국 규제당국의 압박과 조달 목표금액을 조정하는 등, 홍콩상장의 험난한 과정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아직 홍콩 내에는 FWD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금이 많다는 점과 FWD의 성장 가능성으로 보아 FWD의 홍콩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지역 분석가들 역시 FWD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홍콩 상장에 더욱 힘을 실었다.
관련 전문가들은 빠르면 5월, 공모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FWD의 성공적인 홍콩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FWD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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