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디폴트 선언, 이대로 괜찮은가?
국내ㆍ국제 금융

스리랑카 디폴트 선언, 이대로 괜찮은가?

스리랑카의 현 상황

현재 스리랑카 곳곳에서 정전이 반복되며,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인쇄용지가 부족해 신문 발행이 축소되고 식당들은 식재료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장시간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기본적인 식료품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심각한 경제난이 발생한 원인

이러한 상황은 스리랑카 정부의 화학비료 금지로부터 이어졌다. 화학비료 금지로 인한 스리랑카 내 농업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많은 양의 쌀을 외국에서 수입해야 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스리랑카의 주 산업인 관광업의 쇠퇴한 상황에서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야기해 스리랑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중국에 과도한 채무까지 지고 있던 스리랑카는 복합적으로 경제난을 겪게 되었다.


스리랑카 정부의 대처

결국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12일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제공되지 전까지 510억 달러에 달하는 대외 부채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하드 디폴트(민간 채권단이 전면 손실을 보는 실질적 디폴트)를 피하기 위함이라 전했다.

 

주변 신흥국에 크고 작은 디폴트가 연쇄적으로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스리랑카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필수 수입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